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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우리 항을 건너뛰고 갔습니다 — 기항 취소가 나면 무엇부터 다시 잡나 "배가 부산에 안 들어오고 그냥 갔다는데, 제 화물은 지금 어디 있습니까."분기에 몇 건씩 받습니다. 그리고 이 연락은 대개 화주가 먼저 알고 걸려 옵니다. 터미널 선석배정현황에서 배가 사라져 있으니, 선사 공지가 도착하기 전에 보시는 겁니다.이 문의를 받으면 저는 수출 건인지 수입 건인지부터 확인합니다. 같은 기항 취소인데 그다음에 할 일이 전혀 다릅니다. 지연도 아니고 롤오버도 아닙니다세 가지가 자주 섞여 들어옵니다. 여기를 먼저 갈라 두지 않으면 설명이 계속 꼬입니다. 무슨 일인가내 화물은지연배는 오는데 늦게 온다그 배에 그대로 있음롤오버배는 왔는데 내 화물이 못 실렸다터미널에 남음기항 취소배가 이 항에 아예 안 들어온다수출은 남고, 수입은 지나쳐 감화주가 "지연"이라고 말씀하셔도 저는 터미널 화면.. 2026. 10. 26.
선사 스케줄과 터미널 스케줄이 다릅니다 — 어느 쪽을 봐야 하나 "선사 홈페이지에는 화요일 입항이라고 나오는데 터미널 사이트에는 목요일로 떠 있습니다. 어느 게 맞나요."한 달에 몇 번씩 받습니다. 둘 중 하나가 틀린 게 아닙니다. 두 화면이 서로 다른 것을 보여 주고 있어서 그렇습니다.이 문의를 받으면 저는 먼저 무엇을 알고 싶으신지를 되묻습니다. 배가 언제 오는지가 궁금한 건지, 화물을 언제 만질 수 있는지가 궁금한 건지에 따라 봐야 할 화면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하나는 항로 일정, 하나는 선석 배정선사가 공표하는 스케줄은 항로 일정입니다. 이 배가 어느 항을 어떤 순서로 돌며 각 항에 언제 도착할 예정인가. 영업과 부킹을 위한 계획표에 가깝습니다.터미널이 공표하는 스케줄은 선석 배정입니다. 우리 부두 몇 번 선석이 언제 비고, 그 자리에 어느 배를 언제 붙일 것.. 2026. 10. 23.
A/N이 안 왔습니다 — 도착 통지가 가는 길과 중간에 끊기는 지점 "A/N을 못 받아서 화물이 들어온 줄 몰랐습니다. 그래서 반출이 늦었습니다."이 연락은 보통 체화료 청구서를 받으신 다음에 옵니다. 앞에 "그러니 체화료를 빼 달라"가 붙는 경우가 많습니다.이 말을 들으면 저는 발송 기록부터 찾아봅니다. 그런데 열어 보면 대부분 안 보낸 게 아니라 보낸 곳이 다릅니다. 기록에는 "발송 완료"가 찍혀 있고, 수신처가 화주가 아닌 다른 곳입니다.통지는 화물을 보고 가지 않습니다당연한 말 같지만 여기서 다 갈립니다. 선사는 화물의 실제 주인을 찾아가는 게 아니라 선하증권에 적힌 통지처로 보냅니다.선하증권에는 수하인(Consignee)과 통지수령인(Notify Party) 칸이 있습니다. 선사 시스템에 들어가 있는 건 그 칸에 적힌 상호와 연락처뿐입니다. 거기 없는 사람에게는.. 2026. 10. 22.
컨테이너를 미리 못 넣는 이유 — 반입 제한일은 입항일 기준이 아닙니다 "배가 금요일 들어온다는데 월요일에 반입이 안 된답니다. 3일 전부터 되는 거 아닌가요."목요일 오후에 가장 많이 받는 연락입니다. 차는 이미 잡아 뒀고 공장 출고도 끝났는데 게이트에서 막혔다는 얘기입니다.이 연락을 받으면 저는 숫자부터 따지지 않습니다. 그 배가 어느 터미널에 배정됐는지부터 봅니다. 신항 안에서도 부두가 다르고, 부두마다 기준이 다르기 때문입니다."3일 전"이라는 하나의 규칙은 없습니다반입 가능일을 계산하려면 두 가지를 알아야 합니다. 며칠인지, 그리고 어느 날짜에서 거꾸로 세는지입니다. 두 번째를 모르면 숫자를 맞춰도 어긋납니다.터미널이 공지한 기준이 이렇게 다릅니다.터미널거꾸로 세는 기준일허용 일수HJNC본선 접안일(ETB) 포함수출 4일 (타부두 TS 5일)PNC터미널 ETA 기준.. 2026. 10. 19.
수입통관에 서류가 하나 더 필요하다고 합니다 — 세관장확인 대상과 생략되는 경우 수입신고를 넣었는데 "요건 서류가 있어야 진행됩니다"라는 연락을 받는 일이 있습니다. 인보이스와 패킹리스트, B/L까지 다 보냈는데 무엇이 더 필요하다는 것인지 감이 잡히지 않습니다.이 서류는 세관이 요구하는 것이 아닙니다. 다른 법령이 요구하는 허가·승인을 받아 왔는지를 세관이 통관 단계에서 확인하는 구조입니다. 관세법 제226조에 근거가 있고, 대상 물품은 관세청 고시가 별표로 정해 두고 있습니다.이 글에서는 무엇이 대상이 되는지, 어디에 신청하는지, 어떤 경우에 생략되는지를 순서대로 정리했습니다.세관이 허가를 내주는 것이 아니라, 받아 왔는지를 봅니다 관세법 제226조제1항은 이렇게 정합니다. 수출입을 할 때 법령에서 정하는 바에 따라 허가·승인·표시 또는 그 밖의 조건을 갖출 필요가 있는 물품은,.. 2026. 9. 26.
LCL 화물은 왜 조회가 안 되나 — Master B/L과 House B/L, 두 겹으로 도는 서류 LCL로 실은 화물이 들어올 때가 되면 이런 문의가 옵니다. "선사 홈페이지에서 B/L 번호를 넣었는데 조회가 안 됩니다."번호가 틀린 것이 아닙니다. LCL은 서류가 두 겹으로 도는 구조라, 화주가 손에 쥔 번호와 선사가 관리하는 번호가 애초에 다릅니다.이 글에서는 LCL 화물이 들어올 때 서류가 어떻게 갈라지는지, 반입신고 단위가 왜 FCL과 다른지, 그래서 내 화물이 어디서 멈출 수 있는지를 정리했습니다. 근거는 관세청 「보세화물 입출항 하선 하기 및 적재에 관한 고시」입니다.B/L이 두 장 존재합니다 고시 제2조는 두 가지를 나누어 정의하고 있습니다.구분발행하는 곳받는 사람Master B/L선사화물운송주선업자(포워더)House B/L화물운송주선업자화주FCL이라면 대개 한 컨테이너에 한 화주이므로 .. 2026. 9.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