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실무10 VGM(컨테이너 총중량) 미제출, 왜 선적 자체가 막히나 "VGM 아직 안 보내셨는데, 이러면 선적 자체가 안 될 수도 있어요." 화주분께 종종 드리는 안내입니다. 서류 하나 늦었을 뿐인데 왜 선적 자체가 막히냐고 되물으시는 경우가 많은데, VGM은 단순한 행정 서류가 아니라 선박 안전과 직결된 국제 규정이라 예외가 거의 없습니다. VGM이 뭐고 왜 필수인가 VGM(Verified Gross Mass)은 컨테이너의 실제 총중량, 즉 화물과 포장재, 컨테이너 자체 무게(Tare Weight)를 합산한 값을 뜻합니다. SOLAS(해상인명안전협약) 개정에 따라 2016년부터 전 세계적으로 의무화되었고, 선사는 이 수치가 검증되지 않은 컨테이너를 선박에 실을 수 없습니다. 신고 중량과 실제 중량이 크게 다르면 선박의 적재 계획(스토우 플랜)과 복원력에 영향을 줄 수 .. 2026. 9. 2. 내 화물, 왜 다른 선사 배에 실렸을까 — Slot Charter와 VSA 이해하기 "B/L에는 저희 선사 이름이 찍혀 있는데, 스케줄 조회하니 왜 다른 회사 배 이름이 뜨나요?" — 종종 받는 질문입니다. 화주 입장에서는 헷갈릴 수밖에 없는데, 이건 오류가 아니라 컨테이너 해운업계의 일반적인 운영 방식입니다. 바로 Slot Charter와 VSA(Vessel Sharing Agreement, 선복공유협정) 구조 때문입니다. 왜 이런 일이 생기는가 컨테이너선 한 척을 특정 항로에 투입하려면 막대한 자본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여러 선사가 얼라이언스(Alliance)를 맺거나 개별 VSA를 체결해, 같은 항로에 각자 선박을 투입하고 서로의 선복(선박 공간)을 나눠 쓰는 방식이 일반화되어 있습니다. 이때 실제로 선박을 운항하는 선사를 Operating Carrier(운항선사)라 하고, 그 .. 2026. 8. 29. 환율이 오르면 해상운임 정산은 어떻게 달라지나 — 실무자가 보는 환산 기준 "어제 견적 받을 땐 이 금액이었는데, 왜 인보이스는 다르게 나왔나요?" — 해상운임 정산 문의 중 은근히 자주 나오는 질문입니다. 대부분 원인은 환율입니다. 해상운임은 US Dollar로 표시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걸 원화로 바꾸는 시점(기준일)이 견적을 받은 날과 실제 청구서가 발행되는 날 사이에 차이가 나면서 금액이 달라지는 것입니다. 달러운임이 원화로 바뀌는 과정왜 환율 적용 기준일이 중요한가같은 500달러짜리 운임이라도, 어느 시점의 환율을 적용하느냐에 따라 원화 금액이 달라집니다. 실무에서는 크게 세 가지 기준일이 쓰입니다. 첫째는 선적일(또는 화물 인수일) 기준, 둘째는 실제 대금 .. 2026. 8. 27. Letter of Indemnity(L/I), 언제 필요하고 어떤 리스크가 있나 "B/L 원본이 아직 안 왔는데, 화물은 먼저 내줄 수 있나요?" — 고객지원 창구에서 꾸준히 나오는 질문입니다. 답은 "가능하지만, 조건이 있습니다"입니다. 이때 등장하는 서류가 L/I(Letter of Indemnity, 파손·손해배상확인서)입니다. L/I가 필요한 대표 상황 가장 흔한 경우는 원본 B/L의 도착이 화물보다 늦어질 때입니다. Surrender B/L이나 Sea Waybill로 처리되지 않은 정식 Order B/L 거래에서, 원본이 우편·특송으로 이동하는 동안 화물이 먼저 도착하면 화주는 인도가 지연됩니다. 이때 화주가 선사에 L/I를 제출하면, 원본 없이도 화물을 먼저 인도받을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B/L 원본을 분실했거나 파손된 경우, Switch B/L 발행 전 임시 인도가 필.. 2026. 8. 25. 부킹 취소하면 발생하는 No-Show 페널티, 얼마나 부과되나 부킹을 확정해놓고 막상 화물을 선적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화주 입장에서는 "취소했으니 끝"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선사 입장에서는 이미 스페이스를 비워둔 상태라 비용이 발생합니다. 이때 부과되는 것이 No-Show 페널티입니다. No-Show 페널티란No-Show가 발생하는 조건부킹을 확정하고 CY Closing(또는 SR Cut-off) 시점까지 화물을 반입하지 않거나 선적을 취소하는 경우 발생합니다. 단순히 며칠 전에 미리 취소를 통보한 경우와, Closing 시점 직전이나 이후에 취소를 통보한 경우는 선사 대응이 다릅니다. 사전에 충분한 시간을 두.. 2026. 8. 24. 수하인(Consignee) 변경, 언제는 가능하고 언제는 불가능할까 "수하인을 바꿔달라"는 요청은 생각보다 자주 들어옵니다. 그런데 이게 단순히 이름 하나 고치는 일이 아니라, B/L 종류와 화물 진행 단계에 따라 가능 여부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실무에서 헷갈리기 쉬운 부분을 정리했습니다. BL 종류별 변경 가능 여부먼저 확인할 것, B/L 종류Straight B/L(수하인 지정식)은 지정된 수하인만 화물을 찾을 수 있는 구조라, 변경 자체가 원칙적으로 어렵고 실질적으로 원본 B/L을 통째로 재발행하는 절차를 거쳐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To Order B/L(지시식)은 배서(Endorsement)로 소유권을 넘길 수 있어, 상대적.. 2026. 8. 24.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