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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GM(컨테이너 총중량) 미제출, 왜 선적 자체가 막히나 "VGM 아직 안 보내셨는데, 이러면 선적 자체가 안 될 수도 있어요." 화주분께 종종 드리는 안내입니다. 서류 하나 늦었을 뿐인데 왜 선적 자체가 막히냐고 되물으시는 경우가 많은데, VGM은 단순한 행정 서류가 아니라 선박 안전과 직결된 국제 규정이라 예외가 거의 없습니다. VGM이 뭐고 왜 필수인가 VGM(Verified Gross Mass)은 컨테이너의 실제 총중량, 즉 화물과 포장재, 컨테이너 자체 무게(Tare Weight)를 합산한 값을 뜻합니다. SOLAS(해상인명안전협약) 개정에 따라 2016년부터 전 세계적으로 의무화되었고, 선사는 이 수치가 검증되지 않은 컨테이너를 선박에 실을 수 없습니다. 신고 중량과 실제 중량이 크게 다르면 선박의 적재 계획(스토우 플랜)과 복원력에 영향을 줄 수 .. 2026. 9. 2.
냉동 컨테이너 수출 부킹, 온도만 적어 보내면 꼭 한 번은 되돌아옵니다 "영하 18도로 맞춰서 부킹 넣어주세요."냉동 컨테이너 부킹 요청이 이 한 줄로만 오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드라이 컨테이너였다면 이 정도 정보로도 진행이 됩니다.그런데 리퍼는 다릅니다. 온도만 받고 그대로 넣으면 열에 아홉은 어딘가에서 다시 확인 요청이 나가고, 운이 나쁘면 화물이 이미 컨테이너 안에 들어간 뒤에야 문제가 드러납니다. 그 시점에는 선택지가 거의 없습니다. 리퍼 부킹은 화물이 아니라 장비와 전원을 함께 예약하는 일입니다일반 컨테이너 부킹은 공간을 잡는 일에 가깝습니다. 반면 리퍼 부킹은 냉동기가 달린 특정 장비를 확보하고, 그 장비가 언제부터 언제까지 전원을 공급받을지를 함께 잡는 작업입니다. 리퍼 컨테이너는 부두에 반입되면 플러그를 꽂아 전원을 받고, 배에 실리면 선박의 전원을 받.. 2026. 8. 30.
내 화물, 왜 다른 선사 배에 실렸을까 — Slot Charter와 VSA 이해하기 "B/L에는 저희 선사 이름이 찍혀 있는데, 스케줄 조회하니 왜 다른 회사 배 이름이 뜨나요?" — 종종 받는 질문입니다. 화주 입장에서는 헷갈릴 수밖에 없는데, 이건 오류가 아니라 컨테이너 해운업계의 일반적인 운영 방식입니다. 바로 Slot Charter와 VSA(Vessel Sharing Agreement, 선복공유협정) 구조 때문입니다. 왜 이런 일이 생기는가 컨테이너선 한 척을 특정 항로에 투입하려면 막대한 자본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여러 선사가 얼라이언스(Alliance)를 맺거나 개별 VSA를 체결해, 같은 항로에 각자 선박을 투입하고 서로의 선복(선박 공간)을 나눠 쓰는 방식이 일반화되어 있습니다. 이때 실제로 선박을 운항하는 선사를 Operating Carrier(운항선사)라 하고, 그 .. 2026. 8. 29.
환율이 오르면 해상운임 정산은 어떻게 달라지나 — 실무자가 보는 환산 기준 "어제 견적 받을 땐 이 금액이었는데, 왜 인보이스는 다르게 나왔나요?" — 해상운임 정산 문의 중 은근히 자주 나오는 질문입니다. 대부분 원인은 환율입니다. 해상운임은 US Dollar로 표시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걸 원화로 바꾸는 시점(기준일)이 견적을 받은 날과 실제 청구서가 발행되는 날 사이에 차이가 나면서 금액이 달라지는 것입니다. 달러운임이 원화로 바뀌는 과정왜 환율 적용 기준일이 중요한가같은 500달러짜리 운임이라도, 어느 시점의 환율을 적용하느냐에 따라 원화 금액이 달라집니다. 실무에서는 크게 세 가지 기준일이 쓰입니다. 첫째는 선적일(또는 화물 인수일) 기준, 둘째는 실제 대금 .. 2026. 8. 27.
Master B/L과 House B/L, 화주 문의 올 때 헷갈리지 않는 구분법 "제 B/L에는 선사 이름이 아니라 포워더 이름이 적혀 있는데, 이게 맞나요?" — 화주분들이 종종 하는 질문입니다.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맞을 수 있습니다.콘솔(혼재) 화물로 진행된 경우, 화주가 받는 B/L은 선사가 아니라 포워더가 발행한 House B/L이기 때문입니다. Master B/L과 House B/L 구조 Master B/L이란 Master B/L은 실제 선박을 운항하는 선사(또는 콘솔사)가 발행하는 B/L입니다. 여러 화주의 화물을 한 포워더가 모아 하나의 컨테이너로 채우는 혼재(Consolidation) 운송에서는, 선사 입장에서 계약 상대방이 개별 화주가 아니라 그 화물을 .. 2026. 8. 26.
Letter of Indemnity(L/I), 언제 필요하고 어떤 리스크가 있나 "B/L 원본이 아직 안 왔는데, 화물은 먼저 내줄 수 있나요?" — 고객지원 창구에서 꾸준히 나오는 질문입니다. 답은 "가능하지만, 조건이 있습니다"입니다. 이때 등장하는 서류가 L/I(Letter of Indemnity, 파손·손해배상확인서)입니다. L/I가 필요한 대표 상황 가장 흔한 경우는 원본 B/L의 도착이 화물보다 늦어질 때입니다. Surrender B/L이나 Sea Waybill로 처리되지 않은 정식 Order B/L 거래에서, 원본이 우편·특송으로 이동하는 동안 화물이 먼저 도착하면 화주는 인도가 지연됩니다. 이때 화주가 선사에 L/I를 제출하면, 원본 없이도 화물을 먼저 인도받을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B/L 원본을 분실했거나 파손된 경우, Switch B/L 발행 전 임시 인도가 필.. 2026. 8.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