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54

D/O(화물인도지시서), 입항했는데 왜 아직 안 나오나 D/O는 수입 화물을 받기 위한 마지막 관문입니다. 배는 이미 들어왔고 통관도 끝났는데 D/O가 나오지 않아 반출이 하루씩 밀리는 상황은 수입 담당자라면 한 번쯤 겪어봤을 일입니다. 이때 가장 답답한 부분은 왜 안 나오는지 알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선사에 물어보면 "확인 중"이라는 답이 오고, 그 사이 야드에서는 체화료가 붙기 시작합니다. 실제로는 D/O 발급을 막는 조건이 정해져 있고, 그 조건을 알면 어디가 걸렸는지 스스로 짚어볼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화물인도지시서가 어떤 서류인지, 발급되기 위해 무엇이 충족되어야 하는지, 입항 전에 미리 준비할 수 있는 부분은 어디까지인지를 정리했습니다. 발급이 지연되는 실제 원인과 확인 순서도 함께 다룹니다. D/O는 누가 누구에게 발급하는 서류인가 이름이 .. 2026. 9. 3.
서렌더 B/L 보냈다는데 화물이 안 나오는 이유 — 선사가 확인하는 것 서렌더 B/L은 수입 담당자가 가장 자주 마주치면서도 가장 자주 오해하는 서류입니다. 수출자가 "서렌더 처리했다"며 사본을 메일로 보내왔는데, 도착지에서는 화물 인도가 안 된다는 답을 듣는 상황이 반복됩니다. 이런 일이 생기는 이유는 서렌더가 서류 한 장의 문제가 아니라 처리 절차이기 때문입니다. 사본을 받은 것과 서렌더 처리가 완료된 것은 다른 이야기입니다. 이 차이를 모르면 원인을 엉뚱한 곳에서 찾게 됩니다. 이 글에서는 서렌더 B/L이 실제로 무엇을 의미하는지, 도착지에서 인도가 막히는 원인은 어디에 있는지, 그리고 선사가 화물을 내주기 전에 무엇을 확인하는지를 정리했습니다. 오리지널 B/L과의 차이와 원본이 늦어질 때 쓰는 방법까지 함께 다룹니다.서렌더 B/L은 B/L의 종류가 아닙니다가장 먼저 .. 2026. 9. 3.
VGM(컨테이너 총중량) 미제출, 왜 선적 자체가 막히나 "VGM 아직 안 보내셨는데, 이러면 선적 자체가 안 될 수도 있어요." 화주분께 종종 드리는 안내입니다. 서류 하나 늦었을 뿐인데 왜 선적 자체가 막히냐고 되물으시는 경우가 많은데, VGM은 단순한 행정 서류가 아니라 선박 안전과 직결된 국제 규정이라 예외가 거의 없습니다. VGM이 뭐고 왜 필수인가 VGM(Verified Gross Mass)은 컨테이너의 실제 총중량, 즉 화물과 포장재, 컨테이너 자체 무게(Tare Weight)를 합산한 값을 뜻합니다. SOLAS(해상인명안전협약) 개정에 따라 2016년부터 전 세계적으로 의무화되었고, 선사는 이 수치가 검증되지 않은 컨테이너를 선박에 실을 수 없습니다. 신고 중량과 실제 중량이 크게 다르면 선박의 적재 계획(스토우 플랜)과 복원력에 영향을 줄 수 .. 2026. 9. 2.
인코텀즈 FOB와 CIF, 화주 문의 올 때 헷갈리지 않는 구분법 "이 화물 FOB인데 운임은 저희가 내는 거 맞나요?" - 종종 받는 질문입니다. 인코텀즈(Incoterms) 조건 자체는 화주분들도 익숙하게 알고 계신데, 막상 실제 부킹·운임 청구 단계에서는 예상과 다르게 흘러가서 문의가 들어오는 경우가 많습니다.FOB vs CIF 책임 이전 시점 FOB와 CIF의 기본 차이 FOB(Free On Board)는 화물이 선적항에서 본선에 적재되는 시점까지가 매도인의 책임이고, 그 이후 운임과 보험은 매수인이 부담하는 조건입니다. 반대로 CIF(Cost, Insurance and Freight)는 매도인이 목적항까지의 운임과 보험료까지 포함해서 부담합니다. FOB와 CIF의 실무상 큰 차이 중 하나는 목적항까지의 운임·보험 비용을 누가 부담하느냐입니다. 다만 비용 부담과.. 2026. 9. 1.
냉동 컨테이너 수출 부킹, 온도만 적어 보내면 꼭 한 번은 되돌아옵니다 "영하 18도로 맞춰서 부킹 넣어주세요."냉동 컨테이너 부킹 요청이 이 한 줄로만 오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드라이 컨테이너였다면 이 정도 정보로도 진행이 됩니다.그런데 리퍼는 다릅니다. 온도만 받고 그대로 넣으면 열에 아홉은 어딘가에서 다시 확인 요청이 나가고, 운이 나쁘면 화물이 이미 컨테이너 안에 들어간 뒤에야 문제가 드러납니다. 그 시점에는 선택지가 거의 없습니다. 리퍼 부킹은 화물이 아니라 장비와 전원을 함께 예약하는 일입니다일반 컨테이너 부킹은 공간을 잡는 일에 가깝습니다. 반면 리퍼 부킹은 냉동기가 달린 특정 장비를 확보하고, 그 장비가 언제부터 언제까지 전원을 공급받을지를 함께 잡는 작업입니다. 리퍼 컨테이너는 부두에 반입되면 플러그를 꽂아 전원을 받고, 배에 실리면 선박의 전원을 받.. 2026. 8. 30.
데머리지, 디텐션, 스토리지 — 이름은 비슷한데 청구서가 따로 오는 이유 "선사에서 데머리지 청구서가 왔는데, 터미널에서도 보관료가 또 나왔어요. 이거 이중청구 아닌가요?" 정말 자주 받는 질문입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중청구가 아닌 경우가 대부분입니다.이름이 비슷하고 발생 시점도 겹치다 보니 하나로 보이지만, 사실은 서로 다른 것에 대한 요금이거든요. 청구하는 주체도 다르고, 계산이 시작되는 기준점도 다릅니다. 이 세 가지가 머릿속에서 한 번 정리되면 화주 응대 시간이 눈에 띄게 줄어듭니다. 세 가지는 각각 무엇에 대한 요금인가데머리지는 컨테이너가 부두 안에 너무 오래 머문 것에 대해 선사가 청구하는 요금입니다.수입 화물이 배에서 내려진 뒤 정해진 무료 기간이 지나도 반출되지 않으면 하루 단위로 붙기 시작합니다.디텐션은 컨테이너가 부두 밖으로 나간 뒤 제때 돌아오지 않은 것.. 2026. 8.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