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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 시황14

무역 불균형이 공컨테이너 부족과 과잉을 동시에 만드는 이유 한국은 대표적인 수출 주도형 국가다한국은 오랫동안 수출이 수입보다 많은 무역구조를 유지해왔습니다. 관세청·한국무역협회 통계를 보면 컨테이너 화물 기준으로도 수출 물동량이 수입보다 꾸준히 많은 편입니다. 이 격차가 바로 오늘 이야기할 "공컨테이너(빈 컨테이너) 문제"의 출발점입니다. 컨테이너 이동 사이클 — 수출 컨테이너(부산→해외, 화물 하역 후 빈 채로 복귀 필요) vs 수입 컨테이너(해외→부산, 화물 하역 후 빈 채로 재출항 필요)핵심: 수출이 많으면 부산에는 오히려 컨테이너가 '부족'해진다여기서 많이들 착각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수출이 많으면 빈 컨테이너가 국내에 쌓인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실제 구조는 반대에 가깝습니다.수출 컨테이너는 화물을 싣고 부산을 떠나 해외에서 하역된 뒤, 다시 화물을 .. 2026. 7. 21.
호르무즈 막히자 시리아가 뜬다 | 이란 전쟁이 바꾼 중동 에너지 물류 미국-이란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 운항에 차질이 생기면서, 전혀 예상치 못한 곳이 뜨고 있습니다. 바로 시리아입니다. 전 세계 석유 공급량의 약 5분의 1이 지나가던 이 좁은 해협이 막히자, 중동의 에너지 수출 흐름 자체가 바뀌고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통과 비중(20%) vs 시리아의 새로운 위상(28%) 비교시리아, 어떻게 중동 연료 물류 중심지가 됐나블룸버그통신(7월 19일)에 따르면 이라크는 자국산 연료유(원유를 정제하고 남은 석유제품, 주로 선박·발전소·대형 보일러 연료로 사용)를 수천 대의 트럭에 실어 시리아를 경유하는 육로로 운송하고 있습니다. 이라크산 연료유가 시리아 영토를 통과해 지중해 연안 항구까지 도착하는 데 약 .. 2026. 7. 21.
출렁이는 운임, 한국 해운사들의 선대 재편 전략은? 최근 한국의 주요 해운사들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단순히 한 가지 선종(배의 종류)에만 의존해서는 안 된다는 판단에서입니다. 컨테이너선, 벌크선, 탱커, LNG운반선… 각각 다른 운임 구조와 수익성을 가진 선종들을 어떻게 조화롭게 운영할 것인가가 지금 한국 해운업이 직면한 가장 중요한 과제입니다. HMM과 팬오션, 두 대표 해운사가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정리했습니다.선종별로 다른 운임 구조, 왜 문제인가해운업은 변동성의 산업입니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선종마다 영향을 받는 요인이 완전히 다르다는 것입니다. 컨테이너선은 미국·유럽의 소비 심리와 선복 공급량에 좌우되어, 경기가 둔화되면 수입이 줄어 운임이 폭락합니다(2020년 코로나 이후 2021년 수에즈 봉쇄로 급등했던 사례가 대표적입니다). 벌크선은 .. 2026. 7. 21.
해운 운임이 치솟으면 왜 우리 물건값도 올라갈까? - 물류비의 비밀 "최근 왜 물건값이 자꾸 올라갈까?"라고 궁금해하신 분들이 많습니다.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놓치고 있는 요소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해운 운임입니다.당신이 입고 있는 옷, 신고 있는 신발, 사용하는 전자제품 대부분은 배에 실려 대양을 건너 한국에 도착합니다. 그 배의 운임이 오르면, 결국 마트에서 지불하는 가격도 올라갑니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우리 생활과 직결된 해운 운임의 구조를 정리했습니다.해운 운임의 변동성이 왜 이렇게 클까해운 운임은 항공, 철도, 도로 같은 다른 운송 수단보다 변동성이 매우 높습니다. 공급 측면에서 보면 선박 공급은 고정적입니다. 선박 한 척을 건조하는 데 평균 3~4년이 걸려, 수요가 늘어도 즉시 공급을 늘릴 수 없습니다. 실제로 컨테이너 운임은 2020년 4.. 2026. 7. 21.
호르무즈 해협의 위기와 글로벌 물류의 미래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석유의 30%가 지나가는 곳입니다. 한국, 일본, 중국 같은 아시아 국가들은 이 해협을 통해 중동 석유의 90% 이상을 수입합니다. 그런데 지난 7월 15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화물가치의 20%를 통행료로 부과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하루 만에 철회되었지만, 이 사건이 던지는 메시지는 명확합니다. 정치의 불확실성이 글로벌 물류를 흔든다는 것입니다.트럼프의 20% 통행료 계획과 그 파장트럼프 대통령의 계획은 상식을 벗어났습니다. 대상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모든 선박, 요율은 화물가치의 20%였고, 근거는 "미국이 해협 보안을 제공하므로 그 비용을 회수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만약 이 계획이 실행되었다면 컨테이너선 1척의 평균 화물가치 500만 달러 기준.. 2026. 7. 21.
해운 운임이 왜 갑자기 올랐을까? | 미-중 관세 전쟁의 파장 서론: 배송비가 뛰어올랐다 최근 해외 온라인 쇼핑을 할 때 배송료가 유난히 비싸다는 느낌을 받은 적 있으신가요? 그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전 세계 컨테이너 해운의 중추인 미국-중국 노선에서 운임이 2년 만에 최고치로 폭등했기 때문입니다. 이 변화의 배경에는 미국의 관세 정책과 글로벌 기업들의 긴급 대응이 얽혀 있습니다. 과연 무엇이 일어났던 걸까요? 1. 운임이 2.4배 뛰어올랐다미국-중국 노선: 요금 폭등의 현장 지난 7월 10일 기준으로 상하이에서 미국 서해안으로 향하는 40피트 컨테이너 운임은 6,219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 수치의 의미를 생각해보세요: 지난 4월 말의 최저치: 약 2,600달러 지난 7월의 운임: 6,219달러 **비교: 무려 2.4배 상승** 미국 동해안 노선도 상황이 비슷합.. 2026. 7.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