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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 상식

L/G(수입화물선취보증서), 원본이 늦을 때 화물을 먼저 찾는 방법

by Logistics Insight 2026. 9. 6.

수입 업무를 하다 보면 화물이 서류보다 먼저 도착하는 상황을 만나게 됩니다. 배는 이미 입항했는데 선하증권 원본은 아직 은행에 도착하지 않았고, 그 사이 컨테이너는 야드에서 비용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때 쓰는 방법이 L/G입니다. 은행 보증을 받아 원본 없이 화물을 먼저 인수하는 방식인데, 편리한 만큼 감수해야 할 부분도 있습니다. 이 균형을 모른 채 신청하면 나중에 곤란해질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L/G가 어떤 서류인지, 어떤 순서로 진행되는지, 무엇을 포기하게 되는지를 정리했습니다. 서렌더 처리와 비교했을 때 언제 어느 쪽이 나은지도 함께 다룹니다.

L/G(수입화물선취보증서), 원본이 늦을 때 화물을 먼저 찾는 방법
L/G(수입화물선취보증서), 원본이 늦을 때 화물을 먼저 찾는 방법

L/G는 무엇을 보증하는 서류인가

 

이름이 길어서 복잡해 보이지만 구조는 단순합니다. 정식 명칭은 수입화물선취보증서이고, 은행이 수입자를 대신해 선사에게 보증을 서는 서류입니다.

원래 화물을 받으려면 선하증권 원본을 제출해야 합니다. 원본이 화물을 청구할 수 있는 권리를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선사 입장에서는 원본 없이 화물을 내주면 나중에 진짜 권리자가 나타났을 때 문제가 생깁니다.

 

L/G는 그 위험을 은행이 떠안겠다는 약속입니다. 은행이 보증을 서니 원본 없이 화물을 인도해도 된다는 취지의 서류이고, 선사는 이 보증을 근거로 인도 절차를 진행합니다.

 

그래서 L/G는 은행이 발급하고 수입자가 선사에 제출하는 구조입니다. 수입자가 직접 작성해 내는 서류가 아니라 은행을 거쳐야 한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진행 순서와 필요한 것들

 

절차 자체는 정해져 있지만 은행 단계가 들어가기 때문에 시간이 필요합니다.

먼저 거래 은행에 L/G 발급을 신청합니다. 이때 선적 서류 사본과 화물 정보가 필요하고, 은행이 요구하는 보증 관련 조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조건과 수수료 기준은 은행과 거래 관계에 따라 달라지므로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은행에서 발급되면 그 서류를 선사나 포워더에 제출합니다. 선사는 접수된 L/G를 확인한 뒤 인도 절차를 진행합니다. 다만 여기서도 비용 정산 같은 다른 조건은 그대로 적용됩니다.

인도지시서 발급에 필요한 조건은 D/O(화물인도지시서), 입항했는데 왜 아직 안 나오나 글에 정리했습니다.

 

2026.09.03 - [물류 상식] - D/O(화물인도지시서), 입항했는데 왜 아직 안 나오나

 

D/O(화물인도지시서), 입항했는데 왜 아직 안 나오나

D/O는 수입 화물을 받기 위한 마지막 관문입니다. 배는 이미 들어왔고 통관도 끝났는데 D/O가 나오지 않아 반출이 하루씩 밀리는 상황은 수입 담당자라면 한 번쯤 겪어봤을 일입니다. 이때 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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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원본이 도착하면 마무리 절차가 남습니다. 원본을 은행에 제출해 L/G를 회수하는 것입니다. 이 단계를 빠뜨리면 보증이 계속 열려 있는 상태로 남으므로, 원본 도착 시점을 관리해두어야 합니다.

L/G(수입화물선취보증서), 원본이 늦을 때 화물을 먼저 찾는 방법
L/G(수입화물선취보증서), 원본이 늦을 때 화물을 먼저 찾는 방법

편리한 대신 무엇을 포기하나

 

이 부분이 실무에서 가장 중요합니다. L/G는 시간을 벌어주지만 대가가 있습니다.

신용장 거래에서 L/G를 발급받으면, 나중에 서류에 하자가 발견되더라도 그것을 이유로 지급을 거절하기 어려워집니다. 화물을 이미 받아 갔기 때문입니다. 서류 검토를 통해 확보하던 안전장치가 사라지는 셈입니다.

 

그래서 신규 거래처와의 첫 선적이나 화물 내용에 확신이 없는 건이라면 신중해야 합니다. 화물을 먼저 받고 나서 문제를 발견해도 되돌리기 어렵습니다.

 

반대로 오랜 거래처와의 반복 선적이라면 부담이 크지 않습니다. 화물 내용에 대한 신뢰가 있고 서류도 예상 범위 안에서 오기 때문입니다.

 

은행 쪽 부담도 고려해야 합니다. 보증에 따르는 수수료가 발생하고, 거래 조건에 따라 보증금이 요구되기도 합니다. 이 비용과 화물을 며칠 더 세워둘 때 드는 비용을 비교해보면 판단이 쉬워집니다.

 

서렌더 처리와 비교하면

 

원본 없이 화물을 받는 방법은 L/G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서렌더 처리도 같은 목적을 가진 방식인데, 출발점이 다릅니다.

서렌더는 수출자가 선적지에서 원본을 반납하는 방식입니다. 수출자의 동의와 실행이 전제되고, 은행은 관여하지 않습니다. 절차가 간단하고 비용 부담도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구조는 서렌더 B/L 보냈다는데 화물이 안 나오는 이유 글에서 다뤘습니다.

 

2026.09.03 - [물류 상식] - 서렌더 B/L 보냈다는데 화물이 안 나오는 이유 — 선사가 확인하는 것

 

서렌더 B/L 보냈다는데 화물이 안 나오는 이유 — 선사가 확인하는 것

서렌더 B/L은 수입 담당자가 가장 자주 마주치면서도 가장 자주 오해하는 서류입니다. 수출자가 "서렌더 처리했다"며 사본을 메일로 보내왔는데, 도착지에서는 화물 인도가 안 된다는 답을 듣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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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수입자가 은행을 통해 진행하는 방식입니다. 수출자가 서렌더를 해주지 않거나 신용장 조건상 원본이 은행을 거쳐야 하는 경우에 쓰입니다.

 

그래서 선택 기준은 명확합니다. 수출자가 서렌더에 동의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그쪽이 간단합니다. 서렌더가 어려운 구조라면 L/G를 검토하게 됩니다.

 

시간도 비교 대상입니다. 서렌더는 수출자가 움직여야 하고 선적지 처리와 도착지 통보에 시간이 걸립니다. L/G는 은행 절차에 시간이 걸립니다. 어느 쪽이 빠른지는 상황에 따라 다르므로, 원본 도착 예정일까지 함께 놓고 계산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판단할 때 함께 계산할 것

세 가지를 나란히 놓으면 결정이 쉬워집니다.

 

첫째, 원본이 언제 도착하는지입니다. 며칠 안에 도착한다면 기다리는 편이 나을 수 있습니다.

 

둘째, 기다리는 동안 드는 비용입니다. 체화료와 보관료가 계산되고 냉동 화물이라면 전기료까지 붙습니다. 이 금액이 L/G 관련 비용보다 크다면 진행할 이유가 됩니다.

 

셋째, 화물의 긴급성입니다. 생산 일정이나 납품 일정에 직접 걸리는 화물이라면 비용 계산과 별개로 시간이 우선입니다.

여기에 하나를 덧붙이면, 프리타임 연장이 가능한지도 함께 확인해볼 만합니다. 며칠만 벌면 되는 상황이라면 연장으로 해결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2026.08.30 - [물류용어] - 데머리지, 디텐션, 스토리지 — 이름은 비슷한데 청구서가 따로 오는 이유

 

데머리지, 디텐션, 스토리지 — 이름은 비슷한데 청구서가 따로 오는 이유

"선사에서 데머리지 청구서가 왔는데, 터미널에서도 보관료가 또 나왔어요. 이거 이중청구 아닌가요?" 정말 자주 받는 질문입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중청구가 아닌 경우가 대부분입니다.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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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관련 자주 묻는 질문

 

L/G를 수입자가 직접 작성해서 낼 수 있나요?
은행이 보증하는 서류이므로 은행을 통해 발급받아야 합니다. 수입자가 임의로 작성한 문서로는 진행되지 않습니다.

 

L/G를 내면 바로 화물을 받을 수 있나요?
선하증권 처리 조건이 해결되는 것이고, 비용 정산이나 통관 같은 다른 조건은 그대로 적용됩니다. 조건이 모두 갖춰져야 인도로 넘어갑니다.

 

원본이 도착하면 어떻게 하나요?
은행에 제출해 L/G를 회수하는 절차가 남습니다. 이 단계를 마쳐야 보증이 정리됩니다.

 

비용이 얼마나 드나요?
은행과 거래 관계, 보증 조건에 따라 달라집니다. 신청 전에 거래 은행에 확인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서렌더와 L/G 중 어느 쪽이 나은가요?
수출자가 서렌더에 동의할 수 있다면 그쪽이 간단합니다. 신용장 조건이나 거래 구조상 어렵다면 L/G를 검토하게 됩니다.

정리

L/G에서 기억할 것은 세 가지입니다. 은행이 선사에게 서는 보증이라 은행을 거쳐야 하고, 화물을 먼저 받는 대신 서류 검토를 통한 안전장치를 내려놓게 되며, 원본이 도착하면 회수 절차가 남는다는 점입니다.

 

판단은 비용 비교로 하면 명확해집니다. 원본 도착까지 남은 기간에 발생할 비용과 L/G에 드는 비용을 나란히 놓고 보면 방향이 나옵니다.

 

다만 신규 거래나 화물 내용에 확신이 없는 건이라면 비용만으로 결정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며칠분 비용을 아끼려다 되돌릴 수 없는 상황을 만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