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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 이야기

VGM(컨테이너 총중량) 미제출, 왜 선적 자체가 막히나

by Logistics Insight 2026. 9. 2.

"VGM 아직 안 보내셨는데, 이러면 선적 자체가 안 될 수도 있어요."

 

화주분께 종종 드리는 안내입니다. 서류 하나 늦었을 뿐인데 왜 선적 자체가 막히냐고 되물으시는 경우가 많은데, VGM은 단순한 행정 서류가 아니라 선박 안전과 직결된 국제 규정이라 예외가 거의 없습니다.

VGM 제출 구조
VGM 제출 구조

 

VGM이 뭐고 왜 필수인가

 

VGM(Verified Gross Mass)은 컨테이너의 실제 총중량, 즉 화물과 포장재, 컨테이너 자체 무게(Tare Weight)를 합산한 값을 뜻합니다. SOLAS(해상인명안전협약) 개정에 따라 2016년부터 전 세계적으로 의무화되었고, 선사는 이 수치가 검증되지 않은 컨테이너를 선박에 실을 수 없습니다. 신고 중량과 실제 중량이 크게 다르면 선박의 적재 계획(스토우 플랜)과 복원력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안전 규정 차원에서 강제되는 절차입니다.

 

제출 방법 두 가지

 

VGM을 구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Method 1은 화물을 다 적입한 뒤 컨테이너 전체를 인증된 저울로 한 번에 계량하는 방식이고,

Method 2는 화물과 포장재의 중량을 각각 계산한 뒤 컨테이너 자체 중량(Tare Weight)을 더해 산출하는 방식입니다.

어떤 방법을 쓰든 국가별로 인증된 계량 방법과 저울만 인정되므로, 화주가 임의의 방식으로 추정한 수치는 받아들여지지 않습니다.

VGM 제출 프로세스
VGM 제출 프로세스

 

마감 시한과 미제출 시 결과

 

VGM 제출 마감(Cut-off)은 통상 CY Closing(반입 마감)보다 먼저 설정되어 있습니다. 이 시한까지 VGM이 시스템에 등록되지 않으면 터미널이 해당 컨테이너를 선적 대상에서 제외하고, 결국 다음 선박으로 밀리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CY Closing만 맞추면 된다고 생각하고 VGM을 뒤늦게 챙기시는 화주분들이 의외로 많아, 문의 초반에 이 두 마감이 다르다는 점부터 짚어드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화주 응대 시 확인할 포인트

문의가 오면 먼저 화주가 어떤 계량 방법(Method 1 또는 2)을 사용할 예정인지 확인하고, VGM Cut-off이 CY Closing보다 얼마나 이른지 구체적인 시각으로 안내해드려야 합니다. 중량 오차 허용 범위는 선사·터미널·국가 정책에 따라 달라지는 부분이라 일괄적인 수치로 안내하기보다, 해당 항로·터미널의 실제 정책을 확인해서 안내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화주 응대 체크리스트
화주 응대 체크리스트

 

내 생각

 

VGM 문의는 "서류가 하나 더 늘었다"는 불만으로 이어지기 쉬운데, 실제로는 선박 안전과 직결된 국제 규정이라는 점을 설명해드리면 대부분 이해하고 넘어가십니다. 다만 CY Closing과 VGM Cut-off이 다른 시한이라는 점은 문의가 오기 전에 먼저 안내해드리는 편이 재문의를 줄이는 데 더 효과적입니다.

 

결론을 내리며

 

VGM은 SOLAS 규정에 따른 필수 절차이며, CY Closing보다 이른 별도 마감 시한을 가지고 있어 놓치면 선적 자체가 막힐 수 있습니다. 문의가 오면 계량 방법과 마감 시한을 함께 확인해서 안내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대응입니다.

이런 실무 감각은 매뉴얼보다 사례로 익히는 게 빠릅니다 — 다음에도 실제 사례로 찾아오겠습니다.

 

참고: 본문은 실제 업무 처리 경험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오리지널 콘텐츠이며, 특정 기사나 자료를 요약한 것이 아닙니다. 실제 VGM 오차 허용 범위와 제출 방식은 선사·터미널·국가별로 다르니, 반드시 해당 선사의 안내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