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GM(컨테이너 총중량) 미제출, 왜 선적 자체가 막히나
"VGM 아직 안 보내셨는데, 이러면 선적 자체가 안 될 수도 있어요."
화주분께 종종 드리는 안내입니다. 서류 하나 늦었을 뿐인데 왜 선적 자체가 막히냐고 되물으시는 경우가 많은데, VGM은 단순한 행정 서류가 아니라 선박 안전과 직결된 국제 규정이라 예외가 거의 없습니다.

VGM이 뭐고 왜 필수인가
VGM(Verified Gross Mass)은 컨테이너의 실제 총중량, 즉 화물과 포장재, 컨테이너 자체 무게(Tare Weight)를 합산한 값을 뜻합니다. SOLAS(해상인명안전협약) 개정에 따라 2016년부터 전 세계적으로 의무화되었고, 선사는 이 수치가 검증되지 않은 컨테이너를 선박에 실을 수 없습니다. 신고 중량과 실제 중량이 크게 다르면 선박의 적재 계획(스토우 플랜)과 복원력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안전 규정 차원에서 강제되는 절차입니다.
제출 방법 두 가지
VGM을 구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Method 1은 화물을 다 적입한 뒤 컨테이너 전체를 인증된 저울로 한 번에 계량하는 방식이고,
Method 2는 화물과 포장재의 중량을 각각 계산한 뒤 컨테이너 자체 중량(Tare Weight)을 더해 산출하는 방식입니다.
어떤 방법을 쓰든 국가별로 인증된 계량 방법과 저울만 인정되므로, 화주가 임의의 방식으로 추정한 수치는 받아들여지지 않습니다.

마감 시한과 미제출 시 결과
VGM 제출 마감(Cut-off)은 통상 CY Closing(반입 마감)보다 먼저 설정되어 있습니다. 이 시한까지 VGM이 시스템에 등록되지 않으면 터미널이 해당 컨테이너를 선적 대상에서 제외하고, 결국 다음 선박으로 밀리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CY Closing만 맞추면 된다고 생각하고 VGM을 뒤늦게 챙기시는 화주분들이 의외로 많아, 문의 초반에 이 두 마감이 다르다는 점부터 짚어드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화주 응대 시 확인할 포인트
문의가 오면 먼저 화주가 어떤 계량 방법(Method 1 또는 2)을 사용할 예정인지 확인하고, VGM Cut-off이 CY Closing보다 얼마나 이른지 구체적인 시각으로 안내해드려야 합니다. 중량 오차 허용 범위는 선사·터미널·국가 정책에 따라 달라지는 부분이라 일괄적인 수치로 안내하기보다, 해당 항로·터미널의 실제 정책을 확인해서 안내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내 생각
VGM 문의는 "서류가 하나 더 늘었다"는 불만으로 이어지기 쉬운데, 실제로는 선박 안전과 직결된 국제 규정이라는 점을 설명해드리면 대부분 이해하고 넘어가십니다. 다만 CY Closing과 VGM Cut-off이 다른 시한이라는 점은 문의가 오기 전에 먼저 안내해드리는 편이 재문의를 줄이는 데 더 효과적입니다.
결론을 내리며
VGM은 SOLAS 규정에 따른 필수 절차이며, CY Closing보다 이른 별도 마감 시한을 가지고 있어 놓치면 선적 자체가 막힐 수 있습니다. 문의가 오면 계량 방법과 마감 시한을 함께 확인해서 안내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대응입니다.
이런 실무 감각은 매뉴얼보다 사례로 익히는 게 빠릅니다 — 다음에도 실제 사례로 찾아오겠습니다.
참고: 본문은 실제 업무 처리 경험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오리지널 콘텐츠이며, 특정 기사나 자료를 요약한 것이 아닙니다. 실제 VGM 오차 허용 범위와 제출 방식은 선사·터미널·국가별로 다르니, 반드시 해당 선사의 안내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